한국해운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임병규(
아랫사진) 전 국회 입법차장(차관급)이 당선됐다.
해운조합은 22일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임병규 후보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조합은 지난 7일 면접심사에서 임 후보와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임종관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조진행 한라대학교 교수 등 4명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해수부와 국회 고위공직자들이 격돌해 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는 임병규 후보의 압승으로 끝을 맺었다.
임 후보는 이날 대의원 전원(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사장 선거에서 17표를 얻으며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해운조합 임대의원 선거규약은 "이사장은 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회장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쟁자 중 이은 후보는 6표, 조진행 후보는 3표를 득표했고 임종관 후보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임병규 당선자는 국회에서 해운 관련 입법활동에 관여해온 경험을 갖고 있지만 해운조합의 주된 사업인 공제업무에 문외한이란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그는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시립대를 졸업했다. 제 6회 입법고시에 합격하며 국회 공무원이 된 뒤 국회사무처 관리국장과 국토해양위 농해수위 전문위원, 입법차장 등을 역임하고 2015년 1월 퇴임했다.
임 당선자는 "해운조합의 여러 어려움을 추스르고 조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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