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전 세계 해사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선박 배출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지침서를 최근 발간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해역에 대해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해운사들은 IMO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저유황 선박연료 사용, 황산화 배출이 거의 없는 LNG 추진선박 건조 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이 세 가지 방안들의 기술적 장단점 및 경제성 분석을 제시한 ‘선주안내지침서I’을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 ‘지침서Ⅱ’를 내놨다.
지침서는 세 가지 대응방안 중 최근 선사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의 각종 최신 기술정보와 고려사항 등을 수록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 설치 전 기술적 고려사항 ▲승인획득 방법 및 준비사항 ▲저감장치 설치 및 운항시 각종 고려사항 등이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의 연기 또한 그 가능성이 더욱 더 낮아지고 있어 업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황산화물 저감장치는 대형선사를 위주로 금년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부터 운항선에 본격적으로 설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지침서가 선사의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