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미래 해양강국을 이끌어갈 청소년 육성과 국민들의 해양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사회적 협력 확대에 나선다. 연맹을 이끌어갈 신임 수장은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 겸 충남대학교 석좌교수가 맡게 됐다.
연맹(정호섭 총재)은 22일 오전 한국선주협회 10층 회의실에서 임원 및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해양소년단의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임원 재임 및 퇴임안, 18대 신임 총재 선출안,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을 보고하고, 정관 개정 및 신임 임원 선임을 상정의안으로 승인 처리했다.
신임 정호섭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다를 향한 꿈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미래의 주역에게 줄 수 있는 귀중한 선물이다”며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더욱 발전된 연맹을 만들어 나가자”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임 정호섭 총재가 취임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4명(고문 1명·부총재 2명·이사 1명)의 신임 임원이 선출됐다. 고문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 민홍기 이사장, 부총재에는 선광 심충식 대표이사,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연승 이사장이 각각 맡게 됐다. 이사직은 한국항만물류협회 김석구 상근부회장이 책임진다.
창립 38주년을 맞이하는 연맹은 올해 신규 주요사업으로 24개 분야 138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우선 객주촌(한옥펜션)을 운영해 체류형 레저프로그램과 연계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SNS나 지자체 지역문화축제 등과 연계해 연맹을 홍보할 방침이며, 시설유지 및 안전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연맹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해상안전교육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과 이동식수영장을 이용한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 등을 실시해 불의의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방법을 국민에게 전파했다.
또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상레저동력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조종면허 면제교육장을 경북상주 낙단보수상레저센터·경남남부연맹·전북연맹·전남동부연맹 등으로 지정해 면제교육을 실시했다.
▲연맹 임원 및 초청내빈 등 관계자 70여명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 외에도 내륙지방에 해양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상주보오토캠핑장 상주보물놀이장 등을 상주시로부터 수탁받아 해양문화 확산과 보급에 나섰고, 회상나루 객주촌을 수탁받아 연맹의 운영기반을 구축했다.
연맹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육성에 관한 법률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 해양 관련 청소년단체로서 전국 19개 연맹 10만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단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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