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제8대 사장에 취임한 오영식 사장이 “공공철도는 사회적 가치”라며 “철도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 사장은 6일 대전 코레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8대 코레일 사장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은 그동안의 관례와 달리, 평창동계올림픽의 완벽한 대수송에 전력을 다하자는 오 사장의 뜻에 따라 대회의실에서 간략한 ‘미니 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오 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SR과의 통합은 공공성의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SR과의 통합을 역설했다.
오 사장은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 구축 등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코레일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취임 이틀째인 7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터 강릉역까지 KTX를 타고 경강선 전 구간을 둘러보고 올림픽 수송 준비 사항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신임 오영식 사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금융경제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부터 정계에 입문한 오 사장은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2015년 최고위원을 지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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