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 부문 전직 공무원 단체인 해항회가 재무구조 개선을 계기로 회원 복지 확대에 나선다.
조남일 해항회 회장은 5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수익사업으로 2016년 말부터 시작한 태양광 발전사업과 주택임대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돼 지난해 11월부터 태양광발전에서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600㎾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추가로 500㎾ 발전소를 건설하면 재무 구조가 호전돼 3~4년 내에 적립금을 사용하지 않는 균형예산 편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회원복지 위주의 예산 확대시행 ▲동호인 모임 활성화 ▲지방거주 회원들 취미활동 지원 ▲일자리창출과 재능 나눔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축사에서 “2018년을 강한 해양수산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고 해운산업을 혁신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5위 수준의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해양진흥공사를 7월까지 설립해서 선박 발주와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친환경 선박 대체보조금을 도입해서 산업간 상생발전을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R&D(연구개발) 예산 6145억원을 투입해 해양산업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한편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초고속해상통신망을 연계통합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는 해항회엔 해양수산부 출신 전직 공무원 1130명이 가입해 있다. 이날 행사엔 조남일 회장과 박정천 상근부회장, 이인수 사무총장, 명예회장인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 이항규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해수부에서 강준석 차관, 김양수 기획조정실장, 엄기두 해운물류국장, 임현철 항만국장 등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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