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만청(PPA)은 오는 27일부터 바탕가스 컨테이너 터미널(BCT)을 이용하는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항만 이용 요율을 전체적으로 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바탕가스 항만을 임대 운영하는 민간기업인 ATI(Asian Terminal Inc.)가 지난해 4월부터 추구해 온 25%의 인상율에는 못 미치지만, 금번 항만 요율 인상은 BCT가 위치한 바탕가스 항만 개발구역 페이스 2를 ATI가 지난 2010년에 운영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바탕가스항이 필리핀 정부가 소유한 항구로서 ATI가 필리핀 해운항만청과의 운영 계약업체 임에도 불구하고, 이 계약은 ATI가 2012년부터 매 2년마다 항만 이용 요율을 인상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 행운 항만청 조례 MC No. 08-2017 (2017년 10월 26일자)는 필리핀 행운항만청 이사회 의결사항 No.2654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필리핀 해운항만청은 올 2분기에도 공청회를 열어 항만 요율 인상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들은바 있다.
바탕가스 컨테이너 터미널은 올 해 상반기(1~6월)에만 9만3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함으로써 지난 한 해 일년 동안 처리했던 16만 TEU를 올 해에는 훨씬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탕가스항의 이러한 급속한 성장에 대비하기 위하여 바탕가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인 아시안터미널(ATI)사는 항만에 컨테이너 야드를 확장하고, 컨테이너 리프팅 크레인 레일을 더욱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 그리고 항만 겐트리 크레인 추가 설치 및 타이어형 컨테이너 크레인(RTG)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터미널 확장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바탕가스 항만 확장 개발은 현재 연간 30만 TEU의 처리능력을 45만TEU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마닐라 항의 적체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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