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17:16

한국카본, 프랑스로부터 LNG선 화물창용 자재 승인 획득

기존 제품 대비 인장강도 50%, 피로저항성능 350% 향상
▲ 왼쪽부터 한국카본 신규 아라미드 FSB 2종, 기존 유리섬유 FSB


복합소재기업인 한국카본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LNG 보냉자재 기술역량을 인정받았다.

한국카본은 신규 개발한 LNG선 화물창용 2차방벽 자재 FSB가 프랑스 GTT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LNG선 시장은 운송 효율성 증대와 가격 경쟁력 강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선박이 대형화될수록 화물의 적재와 하역, 혹은 운항 시에 화물창에 가해지는 하중과 충격이 증가하게 되며 이로 인한 손상 위험도 커질 수 밖에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카본은 2015년 5월부터 고강도 아라미드 소재를 적용한 2차방벽 FSB 개발에 돌입했고 2016년 9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GTT 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2차방벽은 LNG의 초저온 유지를 위한 핵심 자재로 화물창의 1차방벽이 손상될 경우 추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한국카본은 과거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FSB(Flexible Secondary Barrier)와 RSB(Rigid Secondary Barrier) 2종류의 2차방벽 자재를 모두 국산화 한 바 있다.

GTT에 따르면 한국카본의 신규 아라미드 FSB는 기존 유리섬유 FSB와 비교해 인장강도(가 상온에서 50%, -170℃의 초저온 환경에서는 약 10% 향상됐다. 또한 한국카본 자체평가 결과 이 FSB가 적용된 GTT MARK 시스템 단열패널은 피로저항성능이 350%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오랜 검증을 거쳐 GTT의 승인을 받은 당사 FSB는 개선된 MARKⅢ FLEX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 될 것”이라며, “최근 선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 결과도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전 세계에 한국의 LNG 보냉자재 기술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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