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최근 일감부족 해소와 고용 유지를 위해 생산직원의 유급휴직 시행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예년보다 30% 이상 줄어든 일감으로 인한 유휴인력 해소를 위해 지난주 말 개최된 노사간 별도 협의체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 생산직원 2680여명은 올 10월16일부터 내년 6월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돌입하게 된다.
유급휴직은 선박 인도에 차질이 없도록 차수당 300~400명씩 총 7차 수로 나눠 진행되며, 직원들은 평균임금의 70% 정도를 보전받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직원들의 개별 동의를 받아 유급휴직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회사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유급휴직을 시행하기로 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의 경영상황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시황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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