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캐나다 서안 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은 최근 7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8만6000TEU였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밴쿠버항도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서안 두 항이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아시아발 북미 수출항로는 주요 미국 대상 컨테이너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캐나다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프린스루퍼트항에 따르면, 7월 아시아발 캐나다행 수입물동량은 8% 증가한 4만8000TEU로, 대부분의 컨테이너가 적재 상태였다. 수출물동량은 16% 증가한 3만7000TEU로, 그 중 적재된 컨테이너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1만4000TEU였다.
2000년대에 신식 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하면서 프린스루퍼트항은 올 들어 다시 항세가 강화되고 있다. 7월의 수입 누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만1000TEU였다. 수입물동량은 내수화물이 없어, 거의 전량이 CN철도를 경유해 미국 중서부 및 캐나다 내륙으로 수송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출입항인 밴쿠버항도 순조롭게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다. 7월 수출입물동량 합계는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29만3000TEU였으며, 그 중 아시아 수입물동량은 11.8% 증가한 15만4000TEU를 기록했다.
7월 누계물동량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87만9000TEU, 그 중 적재는 12% 증가한 85만5000TEU였다. 수출입 합계에서도 11% 증가한 166만8000TEU를 기록하는 등 수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컨테이너 항로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 중 하나인 북미 수출항로는 아시아발 미국항로가 2014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물동량의 기록을 갱신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과 소비 수요 확대가 선적량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항로의 성장세는 올 들어서도 여전하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피어스에 따르면 7월 누계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922만4000TEU로 4년 연속 기록이 갱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미국항로와 캐나다 서안 두 항의 물동량을 단순 합산하면, 약 165만 7000TEU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캐나다 서안이 20만2000TEU, 미국 서안이 92만1000TEU, 미국 동안 및 멕시코만이 53만4000TEU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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