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한다.
현대상선은 31일 한진중공업으로부터 1만1000TEU급 고효율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 인수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건조 중인 1만TEU급 선박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받고, 대형 컨테이너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매입 결정을 내렸다. 이번 선박은 현재 시장가 대비 10% 이상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수한 것으로 매입가는 1820억원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인수로 선대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 인도 예정일은 내년 5월로 남미동안 서비스(NE2)에 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이날 4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초대형 유조선(VLCC)5척(+5척 옵션)에 대한 신규시설투자금 약 4700억원을 확정했다. 자금은 신조선박프로그램을 통해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VLCC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역대 최저가 수준이며, 해외 기관은 2019년 이후 전세계 신조선 유입 감소 및 노후선 폐선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VLCC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발주 최적의 시기”라며, 정부의 ‘신조지원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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