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 목익수 이사장은 22일 싱사포르해사청 주관으로 싱가포르 그랜드콥튼 워터프런트호텔에서 열린 해양안전 콘퍼런스에서 중소형 선박 안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콘퍼런스는 해상안전 확보를 위한 각국의 우수사례를 해양산업의 각 부분에 공유하고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우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목익수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그간 국제기구나 산업계에서 대형선 위주의 안전기술이나 규범을 발전시켜 대형선박을 중심으로 한 SOLAS(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등의 국제협약에 의한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돼 있는데 반해 오히려 안전에 취약한 중소형 선박의 안전관리체계는 각 나라별로 다르고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이 부분의 국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형 선박안전 관련 공단이 연구하고 있는 충돌방지시스템, 투척형 소화기, 팽창식 구명조끼 등을 소개한 데 이어 어선·소형선이 많은 우리나라 해상환경을 고려해 개발 중인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이 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널리 알려져 국제적인 시장이 조성되고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이 상용화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해 11월 공단 주관으로 부산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중소선박안전기술포럼(SSS포럼)을 소개하고, 중소형선박안전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연구 활성화와 관련 기술 확대·보급에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공단은 오는 11월 제2회 SSS포럼을 열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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