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09:47

“필리핀 마닐라 북항 현대화 사업 1단계 완공”

마닐라 북항 경영진과 필리핀 항만관리청 싼티아고 청장을 포함한 관계들이 지난 7월10일 마닐라 터미널에 새로 설치된 겐트리 크레인과 추가 장비 및 시설에 대한 북항 현대화 작업의 1단계 완공 축하행사를 가졌다.

마닐라 북항 현대화 프로그램의 1단계 공사는 신규 부두 건설, 항만 겐트리 크레인 및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 그리고 컨테이너 야드를 새로 확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이다.

마닐라 북항 운영사는 2천3백5십만 달러를 투자해 두 대의 신규 항만 겐트리 크레인과 7대의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설치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크레인 제작사 중의 하나인 중국의 ZPMC사가 제작 설치했다. 이로써 마닐라 북항은 총 8대의 항만 겐트리 크레인과 27대의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을 보유하게 되어 향후 증가하는 필리핀 수출입 물량에 신속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850미터의 부두 길이를 가진 마닐라 북항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14번 부두와 16번 부두를 연결하는 200미터 부두가 추가 될 것이라고 마닐라 북항 운영사 바클레이 사장이 언급했다.

2015년 1.1백만 TEU, 2016년 1.3백만 TEU 컨테이너를 처리한 마닐라 북항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2.2백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항구로 거듭나게 된다. 마닐라 북항 운영사인 MNHPI사는 마닐라 북항 현대화 작업 1단계 투자를 통해서 25년 동안 마닐라 북항의 개발, 관리, 운영 및 유지를 책임지고 권한을 부여 받는 계약을 필리핀 정부로부터 따냈다.

MNHPI사 CEO인 바클레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북항은 작년 전반기 대비 약 2배의 가동율을 올리고 있는데, 항만 크레인 가동율이 첫 라인부터 마지막 라인까지 시간당 약 40회를 가동하고 있고, 이는 필리핀의 모든 항구에서 최고라고 한다. 이동식 컨테이너 크레인(RTG) 또한 CY 운영면에서 월등한 효율성과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1단계가 마무리 되면서 MNHPI사는 조만간 필리핀 항만관리청(PPA)과 마닐라 항만 현대화 2단계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2단계 공사는 부두 및 컨테이너 야드 확장공사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약 100억페소(한화 2,500억원)로 책정된 1단계 공사와 추가로 약 100페소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2단계 공사비는 예정했던 공사비를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추가 공사 발생으로 기인한 것인데, 2단계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마닐라 북항은 총 1.7KM의 부두 길이와 연간 3.5-4백만 TEU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구로 탈바꿈한다고 한다. 또한, 약 140미터 길이의 선박 10대가 동시에 부두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두가 된다고 한다.

MNHPI사는 올해 약 5-6%의 컨테이너화물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벌크화물은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마닐라 북항을 이용한 여객선 승객은 전년대비 약 5% 증가했다고 한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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