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미국 LA항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 기항을 중단한다.
현대상선은 3일 LA항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CUT가 대형 터미널 대비 고비용 구조로 경쟁력 있는 요율 등을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르면 7월부터 CUT 기항을 중단할 예정이며, 이럴 경우 CUT는 운영중단이 불가피하다. 현대상선의 미국법인 자회사인 CUT는 1992년 롱비치항에서 개장해 19년간 운영해오다 2011년 LA항으로 이전했으나 6년만에 문 닫을 상황에 놓였다.
향후 현대상선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선박의 기항이 가능한 터미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CUT 기항 중단으로 하역비용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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