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물류업체 왈레니우스윌헬름센로지스틱스(Wallenius Wilhelmsen Logistics, WWL)가 지난 5월24~27일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했다.
선사로는 이례적으로 2015년부터 한국기계대전과 공작기계전 등에 참석해왔던 WWL이 올해는 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해 적극적으로 화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WWL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박람회에 참석해 화주와 직접 만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WWL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WWL 아태지역본부 게이수케 이코마 담당자는 “기계전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우리가 찾는 화주들이기에 직접 화주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은 여전히 핵심 시장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이미 알고 있는 두산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화주들도 많이 만나봤다”고 말했다. 현재 WWL은 인천, 마산, 군산에 기항하고 있다.
WWL은 전시회에서 직접 화주들을 만난 후 고객별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기계전까지 4번째 전시회에 참석했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해 화주들을 만날 예정이다.
WWL이 취급하는 주력화물은 자동차와 중장비 화물 그리고 벌크화물이다. 전체 수송량에서 자동차 60%, 중장비 25~30%, 나머지 10%를 벌크화물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4개의 터미널을 운영 중이며, 50개의 자동차PDI(출고 전 차량점검)센터, 19개의 건설장비 PDI센터를 운영 중이다.
WWL은 승용차트럭전용선(Pure Car Truck Carrier)과 로로(RoRo)타입의 선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로로선 외에 내륙 터미널, PDI센터와 육상운송, SCM 등 4가지 프로젝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중심 사업인 자동차 수송을 유지하면서도 벌크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게이수케 담당자는 “벌크화물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WWL의 선박은 다른 선사가 갖추지 못한 선복량으로 보트 기차 헬리콥터 수송 등 자동차 뿐만 아니라 벌크화물 수송으로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낮은 운임으로만 평가하면 이후 적기 운송이 안 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맡겨진 서비스를 보장하고 화주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선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