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세계 최장의 방조제인 새만금(신시광장)에서 5월31일 성황리에 치러졌다.
‘함께 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을 비롯한 전북도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최고의 해양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국력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해양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에 오니 이곳에 펼쳐질 농·생명과 환경생태, 국제협력과 신성장, 해양관광레저의 멋진 그림을 생각하게 된다”며 “동북아경제 허브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새만금 관련 사업을 직접 챙겨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속도를 올릴 것”이라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과 관련해 “해운・조선 산업의 경우 대한민국의 제4軍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간산업”이라며 “해운・조선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만큼 정부에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해 체계적・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우리 선사의 선박 발주를 돕고, 과거처럼 글로벌 대형선사 그룹과 함께 당당히 경쟁하도록 할 것”이라며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해외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바다의 날은 1994년 11월 UN 해양법협약이 발효된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특정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인 5월 3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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