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중국 물류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SDS는 16일 홍콩 물류업체 케리로지스틱스(Kerry Logistics)와 합작회사 'SDS KERRY(케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리로지스틱스는 지난 1981년 설립돼 중국 전역, 동남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42개국, 700여 지역에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0억홍콩달러, 영업이익은 18억홍콩달러, 순이익은 11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 4%, 4%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 측은 케리 로지스틱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물류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현지 물류 실행력을 강화해 대외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SDS는 케리로지스틱스의 현지 영업력과 인프라를 통해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음료, 의약∙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에드왈도 어니(Edwardo Erni) 케리 중국 총괄 사장은 “삼성SDS의 물류 IT/BPO 역량과 케리의 중국 내 물류 실행력/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더 많은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중국 물류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양사의 장점이 결합되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사업을 강화하여 물류전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태국 통관전문 물류기업인 아큐텍(Acutech), 베트남 항공화물터미널 업체 알스(ALS)와 합작회사를 각각 설립하면서 대외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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