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6 09:37

현대상선 '2M+H 전략적 협력' 공식 출범

4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 시작
 
▲ 1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2M+H 전략적 협력’ 본계약 서명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가운데), 쇠렌 스코 머스크라인 CEO(좌측), 디에고 아폰테 MSC CEO(우측)가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2M얼라이언스의 전략적 협력이 공식 출범했다.

현대상선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스크라인, MSC와 2M+H 전략적 협력’ 본계약 서명식을 갖고 동서항로에서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체결을 알렸다.
 
2M 얼라이언스와 현대상선 간 체결되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동서 항로 서비스에 대한 선복교환과 선복구매를 포함한다.현대상선은 2M과의 협력을 통해 동서항로에서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으며, 미주 서안은 선복교환, 미주 동안/북구주/지중해는 선복매입의 형태로 3년간 협력할 방침이다.
 
로버트 반 트루이젠 머스크라인 아태지역 대표이사는“한국의 대표 컨테이너 선사인 현대상선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관련 모든 기업에 윈-윈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머스크라인의 고객은 환태평양 서비스에 있어 더 많은 옵션을 갖게 되며 현대상선의 고객들은 머스크라인의 강력한 아시아-유럽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머스크라인은 당사 선박이 한국에 첫 기항한 1930년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87년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전하며, “머스크라인은 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장에 기여해 왔으며, 금번 현대상선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머스크라인과 한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은 과거 G6에 속해 있을 때보다 큰 폭(약 22%)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보유한 미주 서안의 선복량은 G6 대비 약 50%나 증가했다.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미주 서안 항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단독 운영하는 항로를 기존 2개에서 3개(PS1,PS2, PN2)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해운동맹으로 3사 모두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2M의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와 초대형 선박 활용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국내 대표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HMM+K2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베트남/태국, 한국-일본 등 아주역내 지선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항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영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롱비치‧시애틀 터미널(TTI) 지분 20% 확보, 한진퍼시픽(도쿄터미널/카오슝터미널) 지분 100% 확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국내‧외 터미널 5곳을 확보했다.

현대상선측은 “국내 최대의 국적원양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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