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3 09:10

기자수첩/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두려워말라


기자는 본지 ‘웨어하우스’ 코너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국내에 있는 크고작은 물류센터를 매달 1회 이상 방문한다. 취재를 하면서 물류센터 종사자들에게 애로사항에 대해 많이 듣지만 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현장 인력 조달이다.

한 물류센터 관계자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다들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몸을 많이 쓰고 일이 고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맞는말이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기자 역시 초년시절 물류센터 현장에서 ‘체험 삶의 현장(?)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박스나르기, 상하역하기 등 온몸의 관절을 쓰며 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느낀점은 물류센터가 ‘물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과 물류센터에서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물류종사자가 되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국내에 있는 수많은 물류센터는 지금도 성수기(연말연시, 추석 설 등의 명절)가 되면 일손이 부족해 난리다. 심지어 본사 사무직까지 와서 일을 도와야 한다. 이러다 보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규제가 풀려야 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아직은 이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물류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 및 학과가 늘고 있으며 물류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다시 말해 이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주로 CJ대한통운, 글로비스같은 대기업이다. 그것도 현장직이 아닌 사무직이다. 어찌보면 이는 당연한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더 편하고 더 연봉이 많은 곳에 가려는 것은 그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

하지만 진정한 물류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물류센터 현장일을 해보는 것은 본인 경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류센터 종사자들에 따르면 갈수록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어 물류센터 업무가 예전에 비해 많이 수월해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구직자가 넘쳐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적어도 물류에 뜻이 있는 이들이라면 ‘몸이 좀 힘들지라도 물류센터를 찾아가 현장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 보면 주제 넘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항상 따뜻하고 편한곳에서만 일해본 사람은 나중에 경영자가 된다 할지라도 현장 일꾼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물류센터는 물류의 핵심 중 하나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해 본다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다. 향후 물류인이 될 사람이라면 일거리 없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물류센터 문을 두드리면 본인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PORT KEL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tar Explorer 10/30 11/10 KMTC
    Star Explorer 10/30 11/11 KMTC
    Melbourne Bridge 10/30 11/11 KOREA SHIPPING
  • BUSAN AL JUBAI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Hanul 11/02 11/29 Yangming Korea
    Hmm Hanul 11/02 11/30 HMM
    Rome Express 11/06 12/07 HMM
  • BUSAN DAMM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Sana 10/31 11/21 PIL Korea
    Gfs Galaxy 11/02 11/28 PIL Korea
    Hmm Hanul 11/02 11/28 HMM
  • BUSAN KAOHSIU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tar Explorer 10/30 11/04 KMTC
    Ever Bliss 10/31 11/05 Sinokor
    Wan Hai 322 11/02 11/06 Wan hai
  • BUSAN AJM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Sana 10/31 12/01 PIL Korea
    Express Athens 11/01 12/09 Always Blue Sea & Air
    Hao Hai Ji Yun 11/01 12/18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