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28 11:26

삼성항공, 삼성테크윈으로 다시 태어나

삼성테크윈, 조금은 생소한 이름인 것 같지만 ‘삼성항공’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기업이다. 항공부문이 분리되면서 테크윈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
77년 삼성정밀공업에서 출발한 테크윈은 현재 정공부문과 방산부문으로 나
뉘어져 있다. 그 정공부문 중에서 자동화시스템사업부가 있는 성남으로 본
지가 찾아갔다.

성남에 있는 자동화시스템사업부는 창원에서 생산된 물품의 영업, 물류 등
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주로 취급되는 물품은 포장,적재 시스템 등의 물류
시스템, 조립시스템, 제어시스템, 로보트, 전용기기, 제어기기 등이고 특히
자동창고시스템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동창고시스템은 RACK, STACKER, CRANE, CONVEYOR, STV, AGV, COMPU-TER &
CONTROL 장치 및 주변기기로 구성되는 고층입체형태의 구조로 물류인력관
리, 재고관리 등의 효율성을 인정받고 인정받고 있다. 영창악기, 삼성전자
, 한국그락소, 쌍용제지 등 대기업들의 물류센터들이 모두 테크윈의 제품들
.
특히 테크윈은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던 초중량물 보관 자동창고시스템을 국
산화하여 보급하고 있다. 단위 파레트당 5톤에서 40톤까지 보관, 출하가 가
능한 시스템으로서 일반보관창고에 비해 뛰어난 보관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습기에 의한 제품변형이나 SCRETCH방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테크윈의 자랑.
실제조사에 의하면 자동창고 도입후 3년안에 설비투자회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테크윈의 주장이다.
한편, 성남에서는 삼성물류연구소가 위치해 있어 회사내외적으로 종합물류
컨설팅과 시스템설계, 물류기술개발의 역할을 수행한다. “과다투자 및 비
용낭비를 근본적으로 미연에 방지, 시행착오 없이 투자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자 한다”며 물류컨설팅의 목적을 밝힌 테크윈측은 “유상컨설팅만 110여건
에 이를 정도로 국내최다컨설팅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컨설팅에서 시공,
A/S까지 일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미국의 EX
E컨설팅과 파트너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진물류혁신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글·조건형기자(ghcho@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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