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선사인 에미레이트쉬핑라인(ESL)이 부산과 인도, 중동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에 광양을 새롭게 추가하며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이번 추가 기항으로 ESL은 부산과 인천, 울산 등 우리나라 주요 컨테이너 항만에서 수출입 물량을 유치하게 됐다.
ESL은 아시아-인도·중동 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갈렉스(Galex) 직항로에 광양을 추가한다.
개편된 기항지는 광양-부산-상하이-닝보-츠완-싱가포르-포트클랑-콜롬보-코친-나바셰바-문드라-제벨알리-반다라아바스-인도 하지라 순이다. 12월29일 광양에 입항하는 6840TEU급 컨테이너선 < 크레테 아이 >(CRETE I)호를 시작으로 물량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SL은 광양·부산발 선대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한다. 이번 광양 추가기항에 발 맞춰 684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투입한다. 이번 추가 투입으로 이 노선에는 에미레이트 7척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 1척 등 총 8척의 컨테이너선이 취항하게 됐다.
ESL은 동남아·서남아(인도) 뿐만 아니라 중동(이란) 메인포트를 원스톱 서비스로 광양·부산에서 제공하게 됐다. 스페이스 공급 등 기존과 확연히 달라진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국내 서남아·중동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SL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강화를 통해 장기계약 고객과 대형화주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