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은 세계 최대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AM베스트로부터 재무건전성 및 신용등급 평가에서 5년 연속으로 모두 A-(엑설런트)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M베스트는 재무건전성 및 신용등급 평가에서 KP&I의 견고한 위험조정자본과 한국 시장에의 영향 등을 고려했다. 아울러, 국내 해운업계에서 KP&I의 중요성 및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특히 몇 차례의 큰 사고가 있었음에도 비상준비금(Free Reserve)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KP&I의 비상준비금은 2011년 246억원에서 5년이 지난 9월 현재 493억원으로 2배 늘어났다.
보수적으로 짜여진 재보험 구조, 법인세 면세에 따라 축적되는 이익으로 조합의 잠재적인 손실리스크를 충분히 완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해운업의 불황, 해외 IG클럽 및 국내 P&I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다.
AM베스트는 1889년 미국에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으로, 세계 2600여개의 보험회사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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