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17:06

한국카본, 100억 규모 LNG선 보냉자재 공급계약 따내

우조하이텍과 미쓰비시중공업 LNG선 보냉자재 공급계약
복합소재 기업인 한국카본이 98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카본은 우조하이텍과 총 98억원 규모의 LNG선 화물창용 폴리우레탄 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폴리우레탄 폼은 LNG의 보관 및 수송에 필요한 초저온(-163도) 유지를 위한 필수 자재다. 한국카본은 우조하이텍에서 폴리우레탄 원자재를 공급받아 당사 설비로 발포가공을 진행한 후 납품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이달 16일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완성된 제품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건조하는 모스형 LNG선 3척에 적용된다. 현재 1호선에 대한 계약 금액은 약 33억으로 확정됐다. 2호선과 3호선까지 합하면 총 98억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카본 최근 매출액 대비 4.03%에 해당하는 수치다.

양사는 과거에도 유사한 협력 방식으로 미쓰비시중공업에 LNG선 화물창 초저온 보냉자재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설비체계를 갖추고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며 “국내 초저온 보냉자재 시장을 개척해 온 선도기업으로서 많은 협력사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카본은 2001년 LNG 사업부 개설 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초저온 보냉자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신기술 유리섬유강화폴리우레탄 폼을 생산하고 있고, 2002년 일본서 전량 수입하던 2차방벽 자재인 RSB(Rigid Secondary Barrier)를 국산화했다. 2

2012년에는 프랑스에서 독점 공급하던 FSB(Flexible Secondary Barrier)까지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총 100여척의 LNG선에 보냉자재를 공급했으며, 이 외에도 LNG 저장탱크와 파이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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