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천경해운의 기업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나신평은 6월 평가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으나 선대투자 마무리로 차입규모가 소폭 감소함에 따라 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해운 시장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선대투자에 따른 차입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일항로를 중심으로 한 근해 컨테이너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토대로 비교적 양호한 고정비부담 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94.7 %, 벌크선 5.3%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유형별로는 운임수입이 69.4 %, 선박 임대차 및 선복 공유로 발생하는 대선수입이 29.1% 등으로 구성된다.
2007년까지 1000억원 미만 수준이었으나 2008년 이후 한일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단계적인 선대 확충, 2012년 9월 베트남·태국항로 개설 등 동남아항로 신규 서비스 노선 개설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수입 중 한일항로와 동남아항로가 각각 40% 내외를 점하고 있다.
이 선사는 사선 8척, 용선 5척 등 2000TEU급 이하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13척을 보유 선복량 기준 국내 7위의 해운기업에 올라 있다. 근해 컨테이너선사 중에선 국내 5위권이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 532.3%, 차입금의존도 67.4%다. 2008년 이후 대규모 선대투자의 영향으로 차입금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투자부담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들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단기성차입금은 405억원으로 전체의 42.5% 를 점하고 있다.
천경해운은 3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10월28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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