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매력을 알리고 내년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한 유치에 나선다. IPA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PA는 포럼 기간 동안 인천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창근 사장이 직접 일대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IPA는 서울관광과 연계한 인천관광의 매력을 어필하고, 크루즈 부두 계획을 공유해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홍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행사 2일차인 26일에는 IPA 김영국 여객사업팀장이 ‘크루즈관광 목적지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가한다. 그는 인천항의 크루즈관광객 유치 및 홍보마케팅 전략 등을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등의 대표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아시아 크루즈 기항지별 관광활성화 대응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작년 메르스 사태로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이 한때 중단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및 인프라 구축으로 인천항이 아시아 크루즈의 중심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특장차 개발업체인 광림과 IPA가 공동개발한 크루즈 전용 스텝카가 인천신항에
입항한 16만 8천톤급 퀀텀오브더시즈호(Quantum of the seas)호에 설치되고 있다. |
한편, IPA는 ㈜광림과 공동투자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성공리에 개발한 ‘크루즈선 승·하선용 스텝카’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국내외 판로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스텝카는 인천항의 큰 조수차로 인해 수동으로 크레인으로 설치하는 간이 승하선시설 사용에 따라 크루즈여객의 불편함과 안전성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화된 승객 승하선용 장치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올해 말 업그레이드되어 개발될 새 스텝카를 인천신항 크루즈 입항 시 승하선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크루즈 접안 환경 제공을 통한 크루즈 승객 및 선사의 기항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가치와 비전(Vision for the Future of Asia Cruise Industry)’을 주제로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코스타크루즈, 스타크루즈, 카니발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등 주요 크루즈 선사 경영진을 비롯한 크루즈산업 관계자 1200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문 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연차총회와 공개토론회, 제2회 크루즈발전협의회 및 크루즈산업 관계자 비즈니스 리셉션, 해양관광 국제 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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