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는 이달 초 중국 국유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크루즈선 건조를 염두에 둔 합자사 설립에 대해 기본 합의했다고 밝혔다.
CSSC는 2014년 10월 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 미국 카니발코퍼레이션&PLC와 전략적 제휴에 관한 각서에 조인한 바 있다. 그러한 가운데,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크루즈선을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기 위해 카니발과 관계가 깊은 핀칸티에리를 포함한 새로운 공동사업체 설립 구상을 포함시켰다.
핀칸티에리에 따르면 이번 설립에 기본 합의한 합병 기업에서는 중국의 크루즈 시장 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관련 서포트와 새로운 시장개척에 주력한다. 그 결과 장래적으로 중국 내에서 자국 시장 니즈에 대응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건조 시기및 척수 등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기본 합의에서는 외관을 포함한 디자인이나 시장 니즈를 반영한 선내 시설 방식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해, CSSC그룹의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과 제휴할 계획이다.
핀칸티에리와 CSSC의 합자사 설립에 대해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중국 조선의 비용 경쟁력이 높은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만 대형 크루즈선의 건조경험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은 핀칸티에리가 참여한다고는 하지만, 간단하게 불식될 일은 아니다”라며 실제로 건조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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