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선 동반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협의체가 이르면 이번 달 중 구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오후 여의도 해운빌딩 10층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해운ㆍ조선 상생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선주협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 주관으로 상생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해수부, 산업부, 금융위, 선주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수출입은행,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업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국적 선대의 원가 경쟁력을 진단하고 국적 선사가 선박 발주 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함께 점검했다. 아울러 석탄 가스 등 주요 원자재 수송 시 국적 선사 이용 비중을 확대해 선박을 신규로 발주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지원을 위해 선사ㆍ화주ㆍ조선소 등이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를 구성하고, 앞으로 국적 선사의 국내 발주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상생 협의체는 선주협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정부 지원 및 제도 개선 필요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협의체에서 논의한 사항은 제2차 관계부처 회의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적 선사의 발주 확대가 수주 절벽에 시달리는 조선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생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해운·조선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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