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08:59

컨베이어 수출, 선봉장에 서다

인터뷰/ 보우시스템 박형택 대표
종합물류기기회사로 진화 중

국내 컨베이어 제조 및 컨설팅 부문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보우시스템은 이제 국내 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보우시스템은 이미 중국에 자회사(상하이보우물류유한공사)를 두고 있다. 또 동남아, 유럽, 남미 지역으로도 이미 수출을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보우시스템은 올초 경기도 광주에 3공장을 오픈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보우시스템은 컨베이어 제작 뿐 아니라 다양한 물류기기의 제작, 더 나아가 WMS(창고관리시스템) 등의 IT 서비스까지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종합물류기기회사로 한발한발 전진하고 있는 보우시스템의 박형택 대표를 만나 경영방침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 초 제 3공장을 오픈했는데?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다보니 경기도 광주 지역에 3공장을 오픈했다. 쿠팡, 티몬, 이베이 등 소셜 및 온라인몰 업체들이 물류센터를 확대하면서 물류설비 투자가 활발해진데다 택배 역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컨베이어 및 소터 물량수주가 전년대비 70~80% 성장했다. 이처럼 생산량은 늘어나는데 반해,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3공장을 준공했다. 납기가 늦어질 경우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를 별도의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3공장 건설 이후 재고 이전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향후 3공장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계속 높일 계획이다.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비결이 있나?

우리회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일차적인 영업도 펼치고 있지만 우리회사에 대해 직접 알아본 고객들이 컨베이어 제작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물류센터나 공장을 짓는 고객사들이 사전에 이곳저곳 검토하고 알아본 후 우리 회사에 연락해 제품을 의뢰하는데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는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 전경
 

▲슬라이드 슈 소터 

소터 국산화에 성공

올해 들어 나온 신제품이 있나?


올해 우리 회사는 ‘슬라이드 슈 소터’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고객들이 이 제품을 그 동안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수입제품을 사용하면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A/S를 받는데도 절차가 까다롭다. 이는 단지 이 제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수입제품이 대부분 그렇다. 보우시스템은 자체 제품 연구진을 통해 ‘슬라이드 슈 소터’를 개발해 고객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국제물류산업전’에서 참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2개 고객사에게 오더를 받았다. 지속적으로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컨베이어 제작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출도 한다고 들었는데.

우선 중국에 자회사가 있다. ‘상하이보우물류유한공사’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중국 각지에 퍼져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베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기업 고객을 잡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국 내 기업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와 제품 질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워낙 저렴한 제품을 원하다 보니 경쟁에서 뒤떨어진다. 우리는 현재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남아공, 캐나다, 체코 등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본인은 전 세계 지역을 출장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성 및 사업가능성을 체크하고 있다.

컨베이어 뿐 아니라 다양한 물류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컨베이어에 기반을 둔 회사지만 앞으로 종합물류기기 회사로 성장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소터, 커브, 롤러, 자동 창고, 수직반송기 등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물류센터용 천장형 대형 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우리회사가 독자적으로 만든 제품인데 더운 여름에 이 제품만 있으면 시원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습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조직이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경기도 광주에 1, 2, 3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경기도 광주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컨베이어 및 각종 물류기기들이 제작되고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고객에게 배송된다. 내년 초 서울시 문정동 법조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에 소프트웨어개발팀이 입주한다. 보우시스템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WMS(창고관리시스템) 등 IT서비스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팀을 만든 것이다. 고급인력 조달면에서 성남 본사와 광주 공장보다는 서울에 위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요리 통해 직원과 소통

직접 만들어 주신 요리를 통해 직원과 소통한다고 알고 있다.


사실 요리를 그렇게 잘하지 않는다. 요리책이나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는 정도다. 그래도 다들 ‘먹을만 하다’고는 한다. 요즘 사람들은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정성과 사랑’이 담긴 요리를 먹을 때 우리는 마음속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가끔씩 밥을 만들어 같이 먹으며 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한다. 이를 위해 공장 옆에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으며 그 주변에 텃밭을 일궈 직접 채소도 재배해 그 채소로 음식을 해먹는다. 단순히 내부 직원 뿐 아니라 외부 고객이 회사를 찾아왔을 때도 요리를 만들어 주면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면 감동을 하곤 한다. 밥은 마음을 전하고 소통을 하는 훌륭한 매개체라 생각한다. 정성이 담긴 음식은 감동을 주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힘이 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 향후 초점을 맞출 부분은?

온라인몰이 성장세에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업계에서 설비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리고 물류기기의 국산화에 앞장 설 생각이다. 이는 단순히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국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펼치기 위함이다. 또한 선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향후 공장을 증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제품의 질이 중요

마지막으로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알고 싶다.


예전에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것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회사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면 단순히 우리회사가 수출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수출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제품의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제품 하나를 만들 때 사명감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업무를 직원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는데 그 부분을 터치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 삶의 방향은 내부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일일이 설명하진 않겠지만 직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ITTAGO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1/27 12/21 Wan hai
    Mogral 11/28 12/28 KOREA SHIPPING
    Ym Warmth 12/03 12/26 Yangming Korea
  • BUSA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Jakarta 11/25 12/01 Sinokor
    Kmtc Jakarta 11/25 12/02 Heung-A
    Kmtc Xiamen 11/25 12/02 Sinokor
  • BUSAN Yarimc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sc Reef 12/02 01/25 MSC Korea
    Msc Sveva 12/09 02/01 MSC Korea
    Msc Diana 12/16 02/08 MSC Korea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Xiamen 11/25 12/08 Sinokor
    Tianjin Voyager 11/27 12/08 Doowoo
    Wan Hai 311 11/27 12/10 Wan hai
  • BUSAN SEMAR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1 11/27 12/12 Wan hai
    Wan Hai 288 11/28 12/19 Wan hai
    Ym Certainty 11/30 12/19 Wan hai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