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운송시장은 노선 및 운항 확대와 동남아·중국 등 주요 지역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여객·화물 모두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항공운송시장은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한 84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항공노선 및 운항 확대,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비용절감, 임시공휴일(5월6일)연휴로 인한 내국인 여행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4% 성장하며 568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규슈지역 지진의 여파로 전년 동월대비 -1.0%를 기록한 일본노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요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노선은 운항횟수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에 머물러 여객실적이 3.1%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양주와 동남아노선은 각각 19.0%, 9.1% 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4.8%, 14.1% 증가했고, 대구(23.0%) 공항에서는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 동월대비 여객 실적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9% 감소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월대비 40.4% 증가했으며 국적사 분담률은 63.2%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273만명을 기록했다.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확대 및 운항증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 개선 등으로 제주노선 항공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5.8% 성장하며 국내선 여객실적을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확대된 청주(50.9%) 공항을 비롯해 김포(3.5%), 김해(6.3%), 제주(6.4%) 등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 증가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0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5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와 함께 56.1%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동남아·중국·대양주 등 주요 국제선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2%가 증가한 33만t을 수송했다.
국제화물의 경우에는 미주지역(-6.7%)을 제외한 동남아, 대양주, 중국 등 주요 지역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6% 증가한 30만t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추가와 운항 확대, 개별여행객 및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여름 성수기철 진입, 그리고 지난해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과 금리변화, 중국과 미국 등 세계경기 변동과 주변국과의 정치적 관계 및 정책 변화,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국제유가 변동 등 국내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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