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지난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4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2만3126TEU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작년 10월 21만TEU를 최초로 넘어선 후 6개월 만에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만8919TEU로 53.3%를 차지하며 12.3% 늘었다. 수출 역시 10만2102TEU로 10.6% 증가하며 물동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320TEU, 78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3만3213TEU로 6.6%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방직용 섬유 및 관련 제품, 기타 잡화, 전기기기 및 그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물동량 역시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에 따른 물동량 유발효과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이 8.4% 증가했으며 동남아 물량도 19.5% 늘었다. 반면 일본과 남미는 각각 4.5%, 12.2%씩 줄었다.
컨테이너를 통한 수출입 증가품목은 기타 잡화, 플라스틱·고무제품, 기계류 및 그 부품 등이었으며, 총 31개 품목 중 21개 품목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1월에는 23만TEU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 2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추진하고, 수출입 물류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도권 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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