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광양항 HSGT에 입항한 이리슬해운 바시트호 |
광양과 이란을 잇는 바닷길이 4년 8개월 만에 복원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란 국영선사인 이리슬(IRISL)해운이 20일 모선 ‘사브디스호’를 투입, 본격적인 주 1항차의 정기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이란 정기선 서비스의 재기항은 지난 2011년 10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운항이 중단된 지 4년 8개월만이다.
이에 앞서 이리슬해운은 지난 14일 5100TEU급 ‘바시트호’를 투입해 약 1100TEU의 공컨테이너를 광양항에 공급하기도 했다.
광양항과 이란 남부의 반드라아바스항을 운항할 이번 서비스에는 사브디스호, 바시트호 등 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정익 마케팅팀장은 “이란 항로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면 연간 10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항 재개 첫해인 올해에도 3∼4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돼 광양항의 수출입 물동량 회복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리슬해운은 비컨테이너(Bulk) 선박을 투입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각종 철강제품들도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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