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6 20:10

"항만재해 예방에 선진화된 파랑관측시스템 구축해야"

에코포트포럼, 2016 국제컨퍼런스 개최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항만구축을 위한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사단법인 에코포트포럼(공동대표 이동원·곽인섭)과 한국연안방재학회(회장 전인식)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코레일유통사옥 컨벤션홀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구환경 변화 대응과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수부는 부산항, 마산항 등 12개 항만에 대한 방재 인프라 구축계획을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기후변화로 우려되는 재해에 대응하고 있으며, 항만권역 환경실태조사를 제도화 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등 친환경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파랑스펙트럼 정보 전무···美, 日 등과 대조

선진화 된 파랑 관측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과 해안시설의 정확한 설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강기술 오병철 대표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구기후변화에 따른 항만 및 연안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파랑관측망의 활용 고도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현재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각각 74개소 17개소의 파랑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파랑 스펙트럼(파랑의 진동수에 대한 파고의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전무하며, 파향 정보를 분석하는 곳은 17개소에 불과하다. 파랑 스펙트럼을 통해 파고, 주기, 파향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이 국내에서 파랑 관측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오 대표는 현재 예보 중심의 체계는 항만설계나 연안방재계획을 위한 공학적 분석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파랑 스펙트럼은 정보의 양이 많고 통신비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에서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오랜 시간동안 데이터를 축적해 파랑 스펙트럼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1970년 국토교통성에서 파랑 관측을 시작한 이래 관측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총 78개소에서 전국항만파랑정보망(NOWPHAS)를 구축해 유의파 정보 및 스펙트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주로 파랑관측을 해양대기청(NOAA)의 NDBD에서 운영 중이며, 미 육군공병단에서도 파랑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장기간의 파랑스펙트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영국 해양자료센터, 캐나다 해양수산부에서 스펙트럼 자료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오 대표는 국내 파랑관측망의 한계점으로 ▲파기, 주기 등 단순정보 제공 ▲파향 미제공 문제 존재 ▲항만설계나 공학적 연구에 필요한 정보 부족 ▲정보제공 시스템의 기관별 분산에 의한 자료품질 문제 발생 ▲기관별 협업 부족으로 인한 중복성 문제 ▲항만방재에 필요한 태풍 등 고파랑시 빈번한 결측 등을 꼽았다.

이에 그는 분산된 파랑정보 통합과 민간연구단체(학회)가 주도하는 전문운영체계 수립, 부처간 협업으로 파랑관측망 개선 및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 실례를 참조해 국내 관측시스템을 보완해 안정적인 국가파랑관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파랑정보를 통합 제공해 각종 해양재해와 해난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항만 및 해안역 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탄소배출 저감 대책마련 시급"

우리나라 항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나라 항만의 경우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88만t에서 2020년에는 276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대학교 양창호 교수는 "해양수산부는 2010년 그린포트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며 "이에 각 항만들도 자체적인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부산항, 광양항 등은 전기식 야드 크레인 개조와 전기식 또는 LNG 친환경 이송트럭 도입, 배후단지 내 태양광 설비구축, 육상전원 공급장치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 교수는 "국내 항만에는 한곳도 육성전원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항만에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체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히비노 타다시 교수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자원의 효율적 이용',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 볼로디미르 코세부츠크 연구원의 '기후변화 모델기반 싱카포르 해수면 상승'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지난해 2월에 출범한 에코포트포럼은 1년에 두 번 국내외 컨퍼런스를 개최해 정부 및 관련기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친환경 정책수립과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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