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1 11:03

한중항로/ 운임공표제 마이너스운임 ‘화두’

해수부 마이너스신고 불허···선사들 재계약 ‘고민’
한중항로는 운임공표가 초미의 관심사다. 운임공표제가 지난달 시행된 이후 4월과 10월이 공표 기간으로 지정된 까닭이다. 해양수산부는 전 항로 전 항구를 대상으로 운임공표제를 시행할 방침으로, 제도 시행 초기의 혼란을 우려해 4월엔 한일항로와 한중항로 한러항로에서만 운임을 신고토록 한 뒤 기항지 수가 많은 동남아항로(5월), 원양항로(6월) 순으로 공표절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중항로는 그동안 바닥운임이 횡행했던 터라 운임공표제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항로를 취항하고 있는 해운기업들은 우선 공표운임(시장운임)은 플러스로 신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항로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저 30달러에서 최고 100달러까지 분포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너스운임이 일반화돼 있는 상황에 미뤄 상당한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계약운임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현행 마이너스운임을 그대로 신고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마이너스운임 공표는 원천 불허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실제로 일부 선사들은 ‘마이너스’로 운임을 신고했다가 ‘공표 시스템 에러’를 확인해야 했다. 그렇다고 기본운임(순수한 해상운송료)을 0달러로 하고 부대할증료를 정해진 요율보다 낮춰서 신고하는 방법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해수부는 터미널할증료(THC) 등의 부대운임은 정해진 요율 이하로 인하해서 공표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 한중항로 THC 공식요율은 미화 100달러, 한화 11만5000원이다.

선사 관계자는 “해수부에서 마이너스운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시스템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선사들은 천생 운송계약을 다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월까지 부진하다 지난달 분기 결산 밀어내기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띠었던 물동량은 4월 들어선 선사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석유화학제품(레진)을 많이 실어나르는 선사들의 경우 이달 물동량 실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일부 선사의 경우 레진의 운송수요가 크게 줄면서 3월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한 선사 관계자는 “4월 실적은 전달에 비해 수출은 10% 이상, 수입은 10% 안팎으로 줄었으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약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레진을 주력으로 싣지 않는 선사의 경우 3월에 이어 4월도 물동량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한중항로는 셔틀노선(한중 왕복노선)과 팬듈럼노선(여러 국가를 거치는 노선) 간 차이를 보인다”며 “셔틀노선은 수입항로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비율)이 70%대를 보일 만큼 나쁜 편이 아니지만 중국 주요항을 거쳐 동남아와 원양까지 연결되는 팬듈럼노선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수급이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월까지 집계된 공식 물동량은 감소세를 띠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한중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36만8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수출은 13% 감소한 15만470TEU, 수입은 2% 감소한 21만7480TEU였다. 항구별로 닝보가 38%나 급감했으며 상하이는 8.5%, 톈진은 3.8% 각각 감소했다. 반면 다롄과 칭다오는 각각 4% 6%의 증가 곡선을 그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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