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09 10:02
미국과 멕시코 국경 바로 북쪽에 위치한 샌디에고 항(Port of San Diego,
한국 대표부: 한국유니버살해운)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로스앤젤레스
에서 불과 96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리적 조건으로 선사들을 유치해 주
요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로
스앤젤레스에서 96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바로 그 지리적 조건때문에 샌디
에고항은 미 남서안의 틈새항만으로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
다. 태평양을 넘어 미국으로 건너간 아시아발 화물들이 미서안의 대형 컨테
이너 항인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에 몰리면서 이들 항만에는 쏟아져 들
어오는 컨테이너들로 불가피하게 항만지체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지난 9월 7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샌디에고 항만 설명회에는 마틴 콜
린즈(Martin Collins)샌디에고 항만 대표(Director)와 챨스 라미란(Charles
Labitan) 샌디에고 항만 해운무역담당부장이 내한, 한국 선사 및 해운 관
련인사들에게 새롭게 부상하는 샌디에고항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콜린즈
대표는 “샌디에고 항은 3년전부터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하기 위해 항
만 수용능력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하고, “샌디에고 항내 두 개 터미널 중
한 곳인 Tenth Avenue Marine Terminal에 40에이커 부지의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조성중에 있다”고 밝혔다. 라미란 부장은 이번 “항만 설명회는
선사 유치 뿐만 아니라 새롭게 조성되는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에 관심을 가
지고 있는 아시아권(아마도 일본이나 한국)국가들의 투자유치 계획도 들어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고항은 2000년 회계연도(1999년 7월 1일 - 2000년 6월 30일)동안 250
만 톤의 화물량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년인 1999년 회계연도의 대략 180만톤
에 비하면 28%의 급격한 증가세이다.
샌디에고항에는 Tenth Avenue Marine Terminal과 National City Marine Ter
minal 등 2개의 터미널이 있다. Tenth Avenue Marine Terminal은 96에이커
의 면적에 복합 화물 취급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화된 냉장/냉동 저장소
, 브레이크 벌크화물, 건화물, 액체화물, 소규모의 컨테이너 운영 및 창고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National City Marine Terminal은 1
25에이커의 규모로, 혼다, 아쿠라, 폭스바겐등 연간 30만 대 이상의 자동차
들의 주요 양하 터미널로 사용된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