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09 09:37

배럴당 30달러선 넘은 고유가시대… 해운업계 초비상

해운, 운송업계 그리고 무역업계 모두 지속되는 유가 급등세에 초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이 나쁜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점등이 여
러측면에서 포착되고 있어 긴장감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해운업계는 유가
급등이 비용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어 유가에 가장 민감한 산업중
의 하나이기에 최근의 유가 변동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준비태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8년 평균 배럴당 12달러였던 원유가는 작년
9월말 배럴당 25달러까지 급격히 치솟았다. OPEC 산유국들의 감산정책에 의
해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에너지 연구센터는 금년 1월 원유가 상한
선을 26달러선으로 전망하는 등 금년중 배럴당 30달러대의 유가는 일찍부터
예측됐다.
그러나 한때 배럴당 30달러의 고유가 시대 도래가 우려됐지만 작년 9월말을
고비로 국제유가가 약세 분위기로 돌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던 해
운업계는 올들어 다시 급등세로 전환되면서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유가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결국 9월들어 주가의 폭락이나 수출의 둔화, 수
입의 증가 등 부정적인 측면이 노정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지난 1990년 11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
고 이같은 급등세가 지속될 시 현 정부의 경제정책들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
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32달러선까지 치솟은 국제유가가 앞으로 OPEC국가의
1백만배럴 증산합의가 실패할 경우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배럴당 40
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어 유가급등의 적절한 대응
여부가 향후 우리경제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해운
업계나 무역업계의 성장세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요즘 선하주들간에는 운
임인상으로 갈등이 첨예화된 상태인데 이같은 유가급등세가 지속되게 되면
선사들은 운항비의 부담을 덜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재차 운임
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여 선하주간의 불편한 관계는 쉽사
리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유가급등에 가장 민감한 산업체가 해운이나 육송업계인 점을 감안할 때 해
운, 운송업계는 채산성있는 장사를 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망되며 무엇
보다 비용절감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시행하고 수출입업체들의 경기둔
화에 따른 물량감소에 대비해 영업력 응집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다.
일반적으로 배럴당 20달러가 운항비를 건지고 수익을 남기기에 적정선으로
보는 관계자들의 지적이고 보면 30달러선을 뛰어넘은 현재 선사들 중 특히
경쟁이 심하고 유가할증료가 적용되지 않는 항로의 운항선사들은 상당히 힘
든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례로 한중항로의 경우 선복
과잉은 심화되고 있고 완전 개방화에 따라 취항선사들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는데 유가할증료가 적용 안되고 유가는 급등하고 있는데다 수출입 불균형
에 따른 빈 컨테이너 수급으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8년도 국적선사의 유류비는 5억5천6백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년
에는 유가인상으로 국적선사의 유류비가 8억3천8백만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선박 연료단가는 톤당 6달러 상승하고 유류비(98년도 기준)는 연간 4
천7백만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가부담액(4천7백만달러)은 98년 국내 해운업계 전체 유류비의 8.5
%, 전체 매출원가의 0.46%, 전체 당기순이익의 약 37%에 해당하는 높은 수
치인 점을 감안할 때 금년 유가급등으로 해운업계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98년도 전체유류비는 7천8백67억원으로 외항해운업계의 당기순이익 1천5백2
3억원의 5배에 달하고 있으며 매출원가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유가상승으로 인해 작년도 유류비의 부담은 1조44억원
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유기인상이 단기적으로 해상운임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유류할증료
등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해상운임에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돼
해운업계나 무역업계 공히 힘겨운 상황을 맞고 있다. 선사측은 항만별 취급
물동량, 선박 운항스케줄 등 제반요인을 고려해 유류가격이 낮은 지역에서
연료유를 공급받도록 하는 방안과 경제속도로 운항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
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해운업계는 대내외적 개방 시책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경쟁력을 갖고 제대로 된 운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
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4/4분기에도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전분기에 이어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우리 기업들은
고유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해운업계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
지만 중동특수 등의 역효과를 내심 기대했던 업체들은 중동특수 기미마저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더욱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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