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글로벌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과 판알피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퀴네앤드나겔은 최근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EBIT)은 8억50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조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1900만스위스프랑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매출액은 167억3100만CHF(약 20조3556억원)로 전년 동기 175억100만CHF에 비해 4.3% 감소했다. 순익은 6억7900만CHF(약 826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월 6억4400만CHF에서 5.4% 성장했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0억4100만CHF로 전년 10억500만CHF에서 소폭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항공 물동량이 4.7% 증가한 125만t을 기록했다. 의약품, 부패화물 등 특수화물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게 실적상승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해상운송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38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북미-아시아역내항로에서 성장을 거뒀지만, 유럽 수출이 정체되며 전체 실적은 큰 변동이 없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매출 총이익은 5.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5.3%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이밖에 육상운송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000만CHF에서 올해 700만CHF로 급감했다. 계약물류부문 순매출은 5.5% 증가했으나, 영국의 주류물류가 영향을 끼치며 영업이익은 1억5300만CHF에서 1억1900만CHF로 하락했다.
판알피나의 영업이익도 소폭 성장했다. 판알피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1720만CHF(약 1425억원)로 전년 동월 1억1670만CHF 대비 소폭 성장했다. 순매출액은 58억5550만CHF(약 7조1240억원)로 전년 67억710만CHF와 비교해 크게 급감했다. 매출 총이익은 14억7380만CHF(약 1조7930억원)로 전년 15억8600만CHF 대비 소폭 감소했다. EBITDA는 전년 1억7400만CHF에서 1억6830만CHF로 뒷걸음질 쳤다.
항공물류에서는 항공 물동량이 지낸해와 비교해 2.5% 감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항공 물동량은 83만6200t으로 지난해 85만7800t에 비해 소폭 줄었다. t당 매출 총이익은 699CHF로 5.8%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8850만CHF로 지난해 1억1200만CHF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660만CHF로 전년 동월 1290만CHF 대비 106.2% 폭증했다. TEU당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월 306CHF에서 301CHF로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 총이익은 4억8040만CHF로 집계됐다. 해상 물동량은 159만3900TEU로 전년 동월 160만6500TEU에 견줘 소폭 줄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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