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3일 실적보고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은 2조9150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소폭의 감소를 보였지만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지속적인 효율성 확보 노력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당기순이익은 921억원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으로 전년 2719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유럽 테러 등 수요 악재 요인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여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의 매출고를 올렸다.
여객부문은 중국노선 11%, 구주노선 10%, 대양주노선 10%, 동남아노선 9%, 일본노선 8%, 미주노선 4%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24%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중국노선 12%, 대양주노선 9%, 구주노선 2% 등 일부 노선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춤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로 인해 전체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ATA에 따르면 2016년 세계항공 여객수요는 전년대비 6.9%, 화물수요는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측은 “여객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요호조가 기대되는 한편 신기재 투입을 통한 장거리노선 경쟁력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화물부문에서는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비중확대 및 고수익 화물영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6% 증가한 12조3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목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7700억원으로 정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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