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16:57

“현재 VLCC 시장은 과점화 진행중”

그리스 172척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아
VLCC(대형원유탱커) 시장에서 해운선사들의 과점화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중국 선사 차이나VLCC는 53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선사들은 국영기업 개편에 따라 유조선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국영해운이 37척으로 대규모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경제 제재 해제로, 이란 선사가 해운물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업계는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수치는 베셀즈밸류가 선사별·국가별 VLCC 보유 상황을 종합한 것이다. VLCC분야에서 과점화가 진행되는 것은 2014년 중반까지 심각한 경기 침체가 계속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차이나VLCC는 초상국능원운수(CMES)와 중국외운장항집단(시노트랜스&CSC)의 합작회사로 2014년 3분기에 영업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운수 계열 국유 기업의 개편이 진전됐다. CMES를 산하에 둔 초상국집단은 시노트랜스&CSC를 자회사화한다. 코스코그룹도 중국 해운 그룹과 합병한다. 두 회사의 VLCC선대는 43척이다.

이밖에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는 덴마크 머스크탱커로부터 VLCC 15척을 일괄 구입, 단번에 선대를 키웠다. 제네레이트마리타임은 미국 제너럴 마리타임과 나비게이트 크루드탱커가 사업을 제휴해 발족했다.

일본 선사 중에서는 MOL그룹이 3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NYK는 22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용선을 포함하면 30척 이상의 운항 규모다. 대형 해운선사는 화주와의 중장기 계약이 주체이기 때문에, 시황침체 영향은 해외선사에 비해 한정적이다. 2010년 이후 유조선 시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선대 규모는 피크시의 40척 전후에서 줄었다.

이란 경제 제재 해제는 VLCC 시황에 플러스 요소와 마이너스 요소가 전망된다. 이란 선적 원유 물동량 증가세가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이란 선사의 지배선이 공급됨에 따라 시장 하락세가 우려된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마이너스 영향은 한정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국가별 VLCC 보유 상황은 그리스가 가장 많은 172척이었다. 국유국운정책을 내세운 중국이 113척이었으며, 일본은 99척이었다. 미국이 66척, 싱가포르가 50척,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44척이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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