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선사 CMA CGM이 컨테이너 시장 시황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일궜다.
CMA CGM은 23일 영업보고를 통해 3분기에 영업이익 1억5800만달러, 매출액 39억77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억4800만달러에서 36.5% 감소했지만 정기선시장의 급격한 운임하락과 과잉공급 환경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며 선방했다. 매출액은 전년 43억6800만달러에서 9% 하락했다. 순익은 5100만달러로 전년 2억100만달러에서 74.8% 급감했다.
CMA CGM이 3분기 동안 처리한 20피트 컨테이너는 33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3분기 해상운임은 유럽항로를 포함한 원양항로에서 약세를 보였고, CMA CGM를 포함한 얼라이언스들은 선복조절에 나섰다.
1~9월 누적실적은 운임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12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억8900만달러로 전년 6억3800만달러에서 39.3% 성장했으며, 순익도 6억1300만달러로 전년대비 56% 급증했다. 97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전년동기대비 6,5%의 물동량 성장을 보였다.
CMA CGM은 3분기에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도받아 총 5척의 1만8천TEU급 컨선을 인도받았으며, 여섯번째 초대형컨테이너선은 4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21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인도받았다.
CMA CGM측은 “컨테이너 시장은 예상보다 낮은 물동량 성장에 직면했고, 단기간에 운임하락 압박이 진행됐다”며 “운임은 4분기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영 선대의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선복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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