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8 08:57

"지능형 트럭, 운송산업 혁신 몰고 온다”동영상

볼보, IT 접목된 차세대 트럭 선봬



볼보트럭이 차세대 지능형 트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이더 워킬(Hayder Wokil) 볼보트럭 품질담당 총괄본부장은 “향후 몇 년 안에 운송산업의 생산성에 혁신을 몰고 올 지능형 트럭이 현실화 될 것이다”며 “일례로 차량에 트럭 차량상태를 스스로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신속하고 간편한 점검 및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운전자, 서비스 센터와 운송업체들은 물론 더 나아가 운송 업계 전체에 생산성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볼보 측은 오늘날 유럽에는 원격으로 연결된 약 17만5000대의 트럭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며, 차량 자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수 및 정비 시점이나 필요로 하는 서비스 종류 등의 정보를 통신망으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몇몇 서비스 작업들은 원격으로 수행되기도 하며,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이 같은 일들이 상용 분야에서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차세대 지능형 트럭은 효율적인 운행 가동성은 물론 운전자의 특성에 맞춰 개인화된 기능 및 주행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운송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몇 년 안으로 트럭 제조사들은 차량에 결함 및 오작동이 발생하기 전에 차량에 연결된 통신망의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발생 원인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고 차량 고장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오작동이 감시되면 차량 자체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인근 서비스 센터에 예약을 진행 하는 등, 자발적으로 반응하는 지능형 트럭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볼보 측은 강조했다. 

하이더 워킬은 품질담당 총괄본부장 “차세대 트럭은 운전자의 운행 습관이나 업무 일정과 같은 실제 주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선별하여 개인의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트럭 운행 기록들은 온라인 통신을 통해 서비스 센터에 실시간으로 동기화되고 이를 통해 점검 또는 수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차량 자체적으로 트럭이 운행되지 않는 야간 및 작업자 휴식 시간에 맞춰 가장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자동으로 예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주문하고 특정 정비사를 지정하는 등, 정비에서 수리까지 서비스 센터의 작업 생산성 및 차량 가동률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세대 지능형 트럭은 운행자의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페르 아담슨(Per Adamsson) 볼보그룹 텔레매틱스 전략 개발 이사는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산업의 진화’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오늘날의 트럭은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의 혁명이 보여준 진화 과정을 따르고 있다”며 “사물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미래에는 도로 위의 차량과 차량 운행자의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들이 통신망으로 서로 연결될 것이다. 예를 들면, 손목시계는 단지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넘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의 맥박수를 모니터링해서 운전자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경보 알림을 주거나, 심지어는 즉각적으로 자율 주행 모드 전환 시스템이 작동되는 등, 안전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고”고 말했다.

미래의 트럭은 오늘날에 비해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돼 자체적으로 물류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른바 운송업계의 ‘물류혁명’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했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으로 트럭간의 연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운행자의 운송비용이 절감되고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량이 움직이는 동선과 도로에 대한 정보가 통신망으로 수집돼 배송 시간의 단축 및 가장 효율적인 배송 방법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운행자의 업무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신망을 통한 연결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볼보 측은 전했다. 

하이더 워킬은 품질담당 총괄본부장 “차세대 지능형 트럭이 상용화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수많은 트럭들로부터 수집될 방대한 양의 정보 선별이다. 또한 차세대 트럭에 대한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전 세계의 모든 차량을 연결 할 수 있는 탄탄한 통신 인프라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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