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계열사인 DK아즈텍이 법정관리 신청을 한 가운데, 모회사의 신용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 김도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강그룹 내 회사의 사업 및 재무적 중요도, 향후 추가적인 손실발생 예상액 등을 감안할 때, DK아즈텍의 법정관리 신청이 신용도 하락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실적부진으로 공동관리절차(자율협약)를 신청한 DK아즈텍은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제조기업으로 2008년 12월 설립됐으며, 2011년 5월 동국제강그룹에 편입되고 사명을 아즈텍에서 DK아즈텍으로 변경했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그룹의 전반적인 예상 손실 규모는 975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14년 말 기준 그룹 내 회사의 자산 및 매출 비중은 각각 0.5% 0.2%에 불과하다"며 신용도 하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국제강은 올해 하반기 중 추가적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손실을 인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동국제강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을 유발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스신평은 올해 9월22일 인터지스의 모회사인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 사업 및 재무적 구조조정의 실질적 효과 미흡 ▲ 계열사 실적부진 등에 따른 재무적 부담 가중 ▲ 보유 현금성자산 감소 등의 요인들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등급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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