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17:57

전자상거래 급성장, 'B2C' 물류시장에 주목해야

카페24, 글로벌 물류 세미나 열고 원스톱 수출 프로세스 선봬
공동집하 방식으로 국제 물류비 절감 실현

카페24가 공동집하 방식을 통해 국제 물류비를 크게 낮췄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카페24 글로벌 물류 전략 세미나’를 열고 ▲신뢰도 있는 글로벌 특송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해외배송 3PL(3자물류) ▲공동집하 방식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해외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국내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카페24 글로벌 물류 서비스는 그 동안 카페24가 지향해 온 ‘원스톱 수출 프로세스’ 구현에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또 “낮은 배송비로 해외 판매가 진행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네트워크를 확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알리페이 이패스, 사가와, 웩스24(Wex24), 유피에스(UPS), 디에이치엘(DHL), 야마토 등 전 세계 글로벌 특송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비 절감 ▲주문-배송 과정의 관리 용이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 구축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물류 서비스는 일반 EMS보다 평균 60% 저렴하고, 해외 주문 물량을 모아 배송하는 공동집하 방식을 통해 대기업은 물론 수출 물량이 적은 중소기업도 낮은 배송비로 해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서비스는 카페24의 해외 직판 구축 플랫폼과 특송업체 간의 API 연동을 통해 해외 고객의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의 관리가 수월하다. 

배송 프로세스는 해외직판 사이트 운영자가 지정된 특송사 국내 물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면 선적 및 현지 배송 등을 카페24 글로벌 물류 파트너사가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페24 국제 특송 상품은 전자상거래 수출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일본, 미국을 포함해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송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24는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의 해외 배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해외배송 3PL 서비스’도 소개했다. 해외배송 3PL 서비스는 카페24의 물류관련 자회사인 ‘패스트박스(FASTBOX)’가 맡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해외 주문 건에 대한 주문 확인부터 배송 실행 및 조회까지 전 과정을 맡길 수 있다. 

국가별 상품 분류 및 송장 처리를 비롯해 EMS, 국제 특송 상품 등 카페24의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선택해 저렴한 물류비로 전 세계 배송을 진행하고, 재고 관리 및 배송 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카페24 해외배송 3P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여성의류 브랜드 ‘믹스엑스믹스’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일본, 중국,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5개국에 상품을 배송했다. 특히 일본지역의 경우 카페24 특송 상품을 이용한 덕분에 EMS 대비 약 8000만원의 배송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중국, 미국, 일본 현지 대표 특송업체가 직접 참석해 한국 기업들에게 현지 배송 전략 등을 소개했다. 

“국제물류시장 일대 변혁 온다”

일본의 대표 종합 물류업체인 ‘사가와(SAGAWA)’의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인 우루노 테츠야는 이 자리에서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전략에 입각해 파트너를 선정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국제물류시장에는 일대 변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각국에 맞는 배송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에 도태될 경우 배송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각국에서 필요한 상품정보를 각국의 언어로 표기하는 것과 함께, 영어로 표기해야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루노 테츠야 세일즈 매니저는 “B2C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방식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대 흐름에 물류회사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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