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19:19

상하이샐비지, 851억에 <세월>호 인양

해수부, 4일 오후 협약…실종자 수습에 만전 기해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업체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기술평가와 조달청 가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협상을 진행해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 컨소시엄은 중국기업(상하이샐비지)이 70%, 국내업체인 오션CNI가 30%의 지분을 투자해 구성됐다.

해수부 연영진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사진 가운데)은 윤종문 오션CNI 대표(사진 왼쪽), 훙충(洪沖) 상하이샐비지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합의된 협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용역 대금은 이 업체가 입찰당시 제시한 851억원이 그대로 확정됐다. 정부는 대금을 단계를 최소화해 세 번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 및 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지정장소에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다.

둘째 업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용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무관청의 중대한 과실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사고에 대해 업체가 모든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셋째 제안된 인양방법의 핵심사항인 선체부력, 선체구조해석, 적용 장비, 미수습자 유실방지 등의 실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제반 사항을 세부적으로 검증했으며, 추가 유실방지막 설치 등 보완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다만 침몰 후 장시간이 흘러 현 상태 확인이 필요해 철저한 현장조사 후 그 결과를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잠수사와 원격조정무인잠수정(ROV)을 동시 투입해 선체 및 주변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상세한 촬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넷째 인양 주요장비인 리프팅 빔 등 투입자재는 국제선급협회(IACS) 전수검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최상의 장비를 투입하도록 해 인양 성공가능성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이 밖에 안전관리계획 및 위험 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인양의 궁극적인 목적인 실종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한 유실방지 대책에 대해 정밀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유실방지 대책을 4단계로 제시했다.

선체의 창문, 출입구 등 접근 가능한 개구부를 모두 폐쇄하고 설치돼 있는 유실방지망을 보완하는 게 1단계다.

2단계로 대형 유실방지망으로 통유리 개구부 등 취약부가 몰려 있는 선체 전면과 후면의 선교(Bridge)를 둘러싼다. 이 과정에서 선미 쪽은 해저면에 닿아 있기 때문에 바닥면을 약 2m 굴착한 후 유실방지망을 설치한다.

3단계는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선수들기 작업 중 리프팅 빔 위에 그물망을 설치해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다.

상하이샐비지는 마지막 단계로  조류방향에 따라 외부 스크린을 설치해 인양 중 우려되는 유실물 발생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작업 전 단계에 걸쳐 주기적으로 잠수사들을 투입해 유실방지막 상태와 선체 주변 상태를 재점검하고, 인양과정 전체를 모니터링 하는 등 실종자 유실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조사 후 <세월>호 인양 및 잔존유 제거 등을 위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7월 전에는 인양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온전한 선체의 수습과 실종자 유실방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업체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미수습자 유실 없이 인양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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