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말레이시아 시장을 강화한다.
장금상선은 에버그린과의 선복 맞교환(스왑) 협약을 통해 말레이시아 파시르구당을 잇는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장금상선은 에버그린이 서비스하고 있는 동북아-동남아서비스B(NSB)를 이용해 중국 서커우와 파시르구당을 서비스하게 된다.
취항선박은 3108TEU급 <안케>(ANKE, 2002년 건조)와 2732TEU급 <삿타붐>(SATTHA BHUM, 2009년 건조), 3451TEU급 <이탈풀기다>(ITAL FULGIDA, 2007년 건조), 2646TEU급 <폰트레시나>(PONTRESINA, 2008년 건조)호 등 4척이다. 우리나라에선 부산과 광양 인천 등을 기항한다.
NSB의 전체 노선은 인천-하카타-부산-광양-타이베이-가오슝-서커우-파시르구당-포트클랑-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마닐라(북항)-가오슝-인천 순이다. 전체 운항기간은 28일, 부산과 파시르구당 간은 11일이다.
장금상선은 NSB의 선복을 이용하는 대신 에버그린에 부산-중국-인도네시아서비스(PCI)의 선복을 임대했다.
장금상선이 처음으로 화물을 선적하는 선박은 <안케>호로, 한국 출항일은 인천 15일, 부산 17일, 광양 18일이다. 파시르구당과 포트클랑엔 각각 이달 27일과 29일 도착한다.
이로써 장금상선은 한국-말레이시아항로를 주 2항차로 확대하게 됐다. 기존 한진해운과 선복 맞교환 방식으로 운항 중인 뉴호찌민서비스(NHS)가 일주일에 한 번씩 부산과 파시르구당을 연결하고 있다.
다만 NSB는 말레이시아의 3개항을 취항하는 노선이어서 장금상선은 에버그린과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금상선은 올해 들어 필리핀 마닐라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도 콜카타, 미얀마 양곤, 방글라데시 치타공 등의 신흥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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