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3 14:53

뛰어난 지리적 여건 갖춘 최신식 냉장냉동 물류센터동영상

물류센터를 찾아서/ 삼우에프엔지(F&G) 김포물류센터
전 층 우레탄 폼 시공 통해 단열기능 최상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본사를 둔 삼우에프엔지는 창고임대업 및 3자물류사업을 주 업무로 하는 기업으로 주요 화주로는 삼성전자로지텍이 있다.

삼우에프엔지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냉장냉동보관업에도 뛰어들었는데 2013년 5월 오픈한 김포물류센터가 그 중심이 되고 있다.

현재 삼우에프엔지 김포물류센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교성 센터장은 신선물류 전문기업 케이엔엘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곳을 맡게 됐다.

현재 삼우에프엔지의 냉장냉동센터는 전라도 광주, 경기도 김포, 경상도 김해에 나뉘어 있다. 그 중 규모면에선 김포물류센터가 가장 크다. 김포시 고촌읍 물류단지 내 위치하고 있는 김포물류센터는 대지는 4231m² (2800평), 건물은 5239m² (1585평)다. 건물은 지상 5층으로 설계됐다.


이 곳에선 화물엘리베이터와 수직반송기를 각각 2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냉동냉장용 입출고 도크는 31개가 있다. 31개의 도크는 11톤도크가 5개소, 5톤도크가 14개소, 1톤도크가 11개소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화물차가 이곳에 접안할 수 있다.

김포물류센터의 최대 화주는 빙그레이다. 그 외 김포 축협 등 다양한 화주가 이곳 센터를 사용하고 있다. 냉장냉동물류센터의 최대 성수기는 여름이기 때문에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것이 오교성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 입지조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도심과 가깝기 때문에 입지조건 탁월하다. 김포물류센터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 48번/78번 국도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김포물류센터는 강남, 인천, 일산, 부평 등 큰 소비권역이 30km 이내에 있어 지리적으로 큰 강점이 된다.

또 다른 장점은 화주의 입장에서 냉동/냉장의 겸용이 가능하고, 온도 컨트롤이 정확하다는 점이다. 김포물류센터는 전 층을 우레탄 폼으로 시공해 단열성능이 최상이다. 이와 함께 입출고 도크에서 물량 이동시 온도가 쉽게 변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전 및 보안시스템 역시 타 센터에 비해 뛰어나다. 최근 물류센터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김포물류센터에선 직원들에게 화재 예방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있으며 주변 소방서와도 긴밀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선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갖추고 있어 고정 직원 및 화물차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포물류센터는 휴게실과 남녀 샤워실을 갖췄으며 식당을 운영해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삼우에프엔지 김포물류센터 오교성 센터장

Q. 삼우에프엔지에 근무한 계기는?

그동안 냉장·냉동 사업부문에서 일을 해왔다. 삼우에프엔지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냉동·냉장 신규사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저를 필요로 했던 것 같다. 국내 냉동·냉장 시장도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예전에는 콜드체인이 미흡했지만, 이제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 세계 여러나라와 FTA를 통해 수입농축산수산물의 교류를 더 활발할 것으로 본다. 그래서 삼우에프엔지에서 냉동·냉장 사업을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중국이나 동남아, 동북아 국가와 교류를 통해 콜드체인시스템이 열악한 이들 국가에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본다. 

Q. 쿠팡은 최근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선식품까지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어떻게 보나?

일단 신선식품을 당일배송하는 것은 상당한 난이도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을 못했다. 감히 평가하긴 어렵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은 인구가 집약된 구조에서는 획기적인 발상이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Q. 연이은 FTA 체결로 농축산수산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상품의 변질 우려도 제기되는데,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나?

저도 해외에서 직접 사업을 해본 경험은 없고, 간접경험만 있다. 국경을 넘어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상대국 업체와 협업을 통해 합작기업 형태 등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국내 제조업체가 됐건 물류기업이 됐건, 단독으로 이러한 시장을 확장하기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반진출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시다면?

냉동·냉장사업부분은 보편적인 콜드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3자물류 사업을 하면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냉동·냉장 상품은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와 보관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상품의 변질을 막고 원형 그대로 배송하기 위해선 운송에 대한 역량강화도 필요하다. 차량이나 운반도구, 그것을 핸들링하는 배송기사의 자세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저는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국내 냉동·냉장분야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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