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9 15:18

갈수록 운임 올리기 어려워지는 호주항로

하반기 중국 물동량 증가 ‘한 줄기 빛’
●●●아시아발 호주항로가 제자리 걸음을 걷는 중이다.

지난해 호주항로는 운임인상(GRI)에 번번이 실패했다. 유럽항로에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들이 투입되면서 호주항로를 비롯한 남북항로로 선박들이 캐스케이딩(전환배치)된 것이 운임 상승을 막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올해 한국발 물동량은 소폭의 증가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한국발 물량은 아시아 전체 물량의 6%에 불과하다.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발 물량이 선전해야 아시아 전체 운임 상승을 이끌지만 중국 경기 침체로 이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물량 소폭 증가했으나 시황 견인에는 역부족 

호주항로는 지난 7월1일 20피트컨테이너(TEU)당 300달러 GRI를 적용했다. 중국발 호주항로의 경우 워낙 침체된 탓에 운임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7월3일 상하이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노선의 운임은 TEU당 428달러로 일주일 전인 6월26일 288달러에 비해 약 140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발 노선은 선복증가의 영향으로 GRI의 영향을 크게 받지 못했다. 7월초 호주로 향하는 한국발 선박의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 적재율)은 70~80%로 파악된다.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오는 8월1일 TEU당 300달러의 GRI를 한번 더 시도한다.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기 때문에 두 달 연속 GRI를 적용하며 최대한 운임을 올리겠다는 속내다. 하반기의 경우 중국 물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발 물량이 증가한다면 한국발의 선복할당량이 줄어 운임 끌어올리기가 조금 더 수월해 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돈다.

올해 상반기 내내 침체된 운임 탓에 호주항로는 비수기 프로그램(슬랙시즌 프로그램)도 연장하지 않았다. 현재 비수기 프로그램은 7월 셋째주인 29주까지 예정돼 있다.

운임이 제자리걸음인 반면, 물량은 다소 증가했다.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 협의협정(AADA)이 집계한 5월 한국발 호주항로의 물동량은 약 6190TEU로 지난해 5월 6150TEU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물동량은 약 2만92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8250TEU보다 약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증가폭이 워낙 낮은 탓에 시황 회복을 이끌진 못했다.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물동량이 늘었다고는 하나 전혀 물동량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선복량 또한 호주항로 운임 올리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아시아발 호주항로에는 현재 4000~5000TEU급이 기항하고 있으며 향후 선복 증가는 선사들의 캐스케이딩에 의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지난 6월, 10년간의 긴 협상을 끝내고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기준 1276억달러, 총 교역의 2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양국의 FTA로 농업과 축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당장 FTA가 중국발 호주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로 떨어지면서 아시아발 물동량을 좌지우지 하던 중국의 파워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시장의 물동량은 고착화에 들어간 지 오래다. 중국이 예년처럼 극적인 성장을 하지 않는다면 호주항로의 운임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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