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2 15:30

홍콩항 추락 어디까지···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부산항 환적화물 기반 고성장 유지
▲홍콩항 전경

2000년 중반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던 홍콩항이 최근 급전직하하고 있다. 홍콩항은 2012년 231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현재 분위기로선 세계 5위 수성이 불안한 상황이다.

반면 세계 6위 부산항은 안정적인 성장으로 홍콩항을 쫓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간 처리실적에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부산항은 세계 5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홍콩항 ‘울고’ 부산항 ‘웃고’

홍콩항은 월간 실적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 연속 물동량 하락세를 보이며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해 7월 1.6% 성장 이후 홍콩항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 따지면 2012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홍콩항은 5월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맛봤다.

홍콩항 수출입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홍콩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74만TEU로 집계됐다. 콰이충터미널은 12% 하락한 137만7천TEU를 처리하며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누계 물량 역시 9.4% 감소한 835만9천TEU를 기록하며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2012년 들어 홍콩항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이유는 선전, 광저우 등 내륙항만과의 경쟁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남부 경제중심지인 주강 삼각주 지역에 집결된 제조업체들의 물량이 선전항으로 빠지며 홍콩항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밖에 체선과 2013년에 발생한 파업은 재도약을 노리는 홍콩항의 발목을 잡았다. 선전항과 닝보·저우산항에 밀린 홍콩항은 선전 인근의 광저우항까지 연간 1500만TEU 규모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어 이중삼중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을 오가는 연안선박이 홍콩항에 기항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선박의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체선이 심해져 선사들이 다른 항만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물동량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전, 광저우 등 인근 항만들은 홍콩항 못지 않은 효율화된 통관, 항만서비스, 내륙운송망 등을 갖추게 됐다”며 당분간 물동량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시밭길을 걷는 홍콩항과 달리 부산항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환적물량 증가에 힘입어 물동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산항의 5월 수출입, 환적물동량은 각각 392만1천TEU 418만8천TEU로 전년 대비 3.6% 9.1% 증가했다. 환적화물은 전체화물의 약 52%를 차지했다. 신항과 북항의 처리비율은 64대36에서 65대35로 신항에서의 처리비중이 5월 들어 높아졌다. 올해 북항에서 처리된 누계 화물은 1년 전과 비교해 3.4% 증가한 279만6천TEU, 신항 역시 8% 성장한 531만2천TEU를 기록했다.

닝보·저우산항은 세계 주요 항만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올해 누계실적에서 닝보·저우산항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고공성장한 879만2천TEU를 처리했다. 월별 처리실적 역시 9% 성장한 183만2천TEU를 처리했다.

세계 1위 상하이항은 월간과 누계 실적에서 각각 5% 5.3% 증가한 315만TEU 1494만2천TEU를 처리하며 약진했다. 반면 벌크화물을 포함한 항만 물동량은 8% 감소한 4278만t으로 하락했다. 1~5월 컨테이너 누계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1494만2천TEU였으며, 총 화물 취급량은 7% 감소한 2억1207만t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전체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1년 전과 비교해 6% 증가했다. 중국교통운수부가 집계한 올해 5월 중국 전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793만TEU를 기록했다. 연해는 5% 증가한 1605만TEU, 내륙항은 8% 증가한 188만TEU로 집계됐다.

5월 무역화물 취급량은 2% 감소한 2억9513만t을 기록했다. 이 중 연해는 3% 감소한 2억6509만t, 내륙항은 9% 증가한 3005만t이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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