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광양항에서 처리한 환적 컨테이너물량이 광양항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YGPA)는 광양항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21만8천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7.7%,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입물량은 15만9천TEU이며, 특히 환적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9% 늘어난 5만9천TEU를 처리하면서 1998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항 이래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1∼5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98만3천TEU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YGPA 측은 6월을 기점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목표 컨테이너 물동량인 250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YGPA 측은 그 이유로 전반적인 국내 수출입 물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수출입물량이 76만TEU로 이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환적물량도 4월부터 두 자릿수(4월 12.5%, 5월 22.5%)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정기 컨테이너 선박의 서비스가 지난해 말 주 79항차에서 6월 현재 87항차로 늘어난 데다, 이달 중 외국적 선사의 동남아서비스(베트남, 싱가포르, 대만)가 신규로 기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정익 YGPA 마케팅팀장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종전 수출 위주의 항만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수출입과 환적중심의 복합항만으로 서서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항만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우려하는 국내 2위 항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변함없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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