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7 18:03

中, 세계 최초 국제 화물철도용 리퍼컨테이너 개발

중국-유럽 잇는 화물철도 서비스 향상에 심혈 기울여
중국이 유럽대륙을 횡단하는 화물철도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제조회사인 중국의 국제해운 컨테이너(CIMC)는 온도 관리가 가능한 45피트 국제 화물철도 전용 컨테이너를 개발해 중국과 유럽을 잇는 노선에 투입시켰다. 또한 상하이철로국은 유럽횡단 화물철도를 해운시설과 연결시켜 복합운송을 실현했다.
 
CIMC에 따르면 중부 유럽의 철도연선은 평균 기온이 여름철 26℃까지 상승하고 겨울에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온도차가 크다. CIMC그룹 산하 리퍼컨테이너 회사인 칭타오중지(青島中集)특종냉장설비는 유럽의 트레일러 표준인 ‘A1371’을 바탕으로 중부유럽 화물철도용 45피트 리퍼컨테이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컨테이너는 내벽에 단열재를 사용하고 미국 서모킹(Thermo King)의 냉동기를 탑재해 영하 25~20℃까지 온도관리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장점을 통해 식품 등의 냉동·냉장 제품과 전자부품, 의약품 등 보온 수송이 필요한 화물 수송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컨테이너는 화주의 요청에 의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국제 화물철도용 리퍼컨테이너를 생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칭타오중지는 이미 중국 충칭과 독일을 잇는 주류 수송용으로 5개의 리퍼컨테이너를 계약했으며, 향후 이러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격적인 생산은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중부유럽 화물철도는 지금까지 충칭, 정저우, 청두, 우한 등 중국 내륙부 주요 도시의 발착편이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중국 연해부까지 노선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에는 쑤저우-바르샤바, 11월에는 이우-마드리드 노선이 각각 개통됐다. 리드타임은 쑤저우편이 12~17일, 이우편은 15~21이 정도다. 하루 평균 40차량·40FEU가 이동한다. 특히 이우는 세계 최대 잡화 도매시장이 있는 지역으로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노선을 연결함으로써 중부유럽 노선 최장거리인 약 1만3000km를 운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상하이철로국은 저장성 이우를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전용 열차를 화동지구의 국내 화물철도 노선을 연결해 해운과 철도의 복합운송을 실현했다. 특히 현재 물동량 기준 중국내 1,2위를 다투는 닝보항의 메인 컨테이너 터미널인 닝보베이룬의 항만수속을 철도서비스에 편입함으로써 해운에서 철도로의 환적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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