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선박수주액이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1~3월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14억달러로 집계됐다. 1~2월에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3월 들어 상선과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하며 실적 감소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 LNG 운반선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사장 선임 지연 등 내부적인 악재도 실적 저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분기 수주 잔량은 일반상선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1년 전인 3월 말에 비해 11% 증가한 497억달러에 달했다. 수주 잔량 척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5척 증가한 162척으로 파악됐다.
수주 잔량 중 상선은 53% 증가한 189억달러로 척수도 23척 증가한 116척으로 확대됐다. 선종별 내역은 LNG선 52척, 탱커 25척, 컨테이너선 24척, LPG선 15척이며 해양플랜트는 1기에 그쳤다.
한편 국내 조선 대기업 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일반 상선의 수주량을 늘리고 있다. 그중 삼성중공업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2만11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총 10척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일감으로 확보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