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3 10:04

남태평양 섬, 운임은 그대론데 물량은 내리막길

경기침체로 수송물량 타격 입어
●●●남북항로가 선복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운임 침체를 겪고 있지만 남태평양 섬 노선들은 적은 공급을 토대로 여전히 고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선사들은 경기 침체에 따라 예년보다는 물량이 줄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뉴칼레도니아, 사모아, 타라와 등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근처에 있는 섬 노선의 경우 인구 자체가 적고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취항하는 선사가 많지 않다.

공급이 많지 않은 탓에 이 지역 노선은 일정한 운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바로 근처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상하이발 운임이 3월 중순부터 20피트컨테이너(TEU)당 500달러대로 뚝 떨어졌지만 남태평양 섬 노선은 적게는 TEU당 2000달러에서 많게는 4000달러대까지의 운임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에 아시아발 호주·뉴질랜드 노선의 운임 침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으로는 벌크 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이 꾸준히 나가고 있다. 발리하이는 부산과 일본, 태평양의 섬을 기항하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800TEU급의 소형 선박을 투입한다. 교와라인도 한국과 일본, 남태평양의 섬들을 기항하고 있다. 9000톤 규모 수송이 가능한 벌크와 컨테이너 혼재선이 투입된다.
꾸준한 운임 덕분에 이 노선에서는 GRI(운임인상)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올해 초 GRI 논의가 나오기도 했으나 화주들의 요구를 반영해 백지화 됐다. 타 노선과 달리 성수기와 비수기가 없다는 것 또한 특징 중 하나다.

주로 수송되는 물량은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제품, 타이어, 캐미컬 등이다. 뉴칼레도니아 수도인 누메아로는 자동차 관련 화물이, 파푸아뉴기니로는 팔레트 물량이 다수를 이룬다. 최근 초강력 사이클론의 강타로 피해를 입은 바누아투로는 플레이트와 코일 물량이 수출되고 있다. 사모아는 참치 통조림 생산업체들이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조림의 원료가 되는 플레이트가 사모아의 파고파고항으로 다수 수출되고 있다.

운임이 일정하다는 것은 이 노선 최대의 장점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로 인해 물량이 줄고 있다는 게 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 노선을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한 달 물량이 컨테이너 50개로 떨어질 만큼 작년부터 물량이 줄었다” 고 밝혔다.

미국령인 사모아는 2007년부터 최저임금을 미국 본토의 시급에 맞춰야 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이 지역에서 식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고용인원 2000명을 보유하고 있었던 ‘치킨 오브 더 씨’가 2009년 문을 닫았고, 다른 참치캔 회사 한 곳도 인원을 800명 줄이면서 취업난이 심각해졌다. 업체들의 경영난으로 통조림 생산물량이 준 것은 당연지사. 그나마 지난해 10월 필리핀의 식품 회사가 1억달러를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혀 올해 이 공장이 건립되면 플레이트 수출물량에도 숨통이 조금 트일 것으로 보인다.

자연 재해 또한 남태평양 섬 국가들의 경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초강력 사이클론 ‘팸’의 강타로 피해를 입은 바누아투는 수도 포트빌라의 주택 90%가 파괴돼 수만명의 이재민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 역시 바누아투에 긴급 원조를 결정하게 됐다.

남태평양 섬 지역을 취항하는 선사 관계자는 “공급이 적어 일정한 운임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물량이 준다면 운임 유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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